산에 버려진 관상을 보는 천재 아이, 조선의 운명을 바꾸다 | 야담 옛날이야기 오디오북 수면동화 전설 민담
By 구름야담
Summary
Topics Covered
- 관상은 마음의 병을 읽는다
- 원망은 눈을 흐리게 한다
- 탐욕 얼굴은 거짓 드러낸다
- 마음이 고아야 관상도 곱다
- 탐욕 심은 대로 배신 거둔다
Full Transcript
아주머니네소. 오늘 밤에 나가겠네요.
>> 다섯 살 아이의 말은 신기하게도 다 맞아떨어졌습니다.
하지만 >> 저 아이는 귀신이 씨게 틀림 없어.
>> 사람들은 관상을 보는 아이가 귀신의 씨였다며 산에 버렸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아이의 얼굴을 봅니다.
>> 허 이놈의 관상이 예사롭지 않구나.
구름야담의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의 마음을 보태 주세요.
>> 자, 그럼 오늘도 감동적인 옛날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옛날 옛적 한양 남쪽 어느 최판서라는 양반이 살고 있었습니다. 최판서는
재물도 많고 권세도 높았지만 욕심만큼은 하늘을 찌를 듯했지요. 그
대게 노비로 태어난 아이가 바로 개똥이었습니다.
개똥이가 세상에 나오던 날 참으로 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갓난 아이는 울지도 않고 그저 산파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산파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의 눈동자가 마치 자신의 속을 다 들여다보는 듯했기 때문이지요.
>> 이상한 노미로구나. 산파는 중얼거리며
아이를 어미의 품에 안겨 주고는 황급히 방을 나섰습니다. 개똥이의
아버지는 성실한 노비였으나 아이가 돌도 되기 전 마을에 돌던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콜로남은 어미는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개똥이가 세 살이 되던 봄에 눈을 감았습니다.
이렇게 개똥이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아이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개똥이는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최판서 대게 마국간에서 잠을 자고 부엌에서 남은 밥을 얻어 먹으며 간신히 목숨을 이어가던 아이였지요.
그런데이 아이에게는 남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에게 곧 일어날 일이 보였던 것입니다. 어느
날 개똥이는 마을 김씨댁 아주머니를 보고 말했습니다.
>> 아주머니는 소 오늘 밤에 나가겠네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칩니다.
>> 김씨댁 아주머니는 코웃음을 쳤습니다.
자기 손은 늘 외양간에 튼튼히 메어두는데 무슨 헛소리냐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그날 밤로 소가
것이었지요. 하지만 그날 밤로 소가 외양간 문을 들이받고 나가 버렸습니다. 또 어느 날 개똥이는 박
버렸습니다. 또 어느 날 개똥이는 박 할머니를 보고 말했습니다.
>> 할머니네 장독 비 오면 깨지겠네요.
>> 박할머니는 귀찮다는 듯 손을 저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소나귀가 쏟아졌고 빗물에 젖어 무거워진 나뭇가지가 떨어져 장독을 깨뜨렸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엔 신기했으나 점점 개똥이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재수 없는 놈. 저 아이는 귀신이 쓴게 틀림 없어. 아이들은 개똥이에게
돌을 던졌고 어른들은 개똥이를 보면 침을 뱉었습니다. 개똥이는 외로웠지만
침을 뱉었습니다. 개똥이는 외로웠지만 자신이 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개똥이가
일곱살이 되던 해 최판서의 생일 잔치가 열렸습니다.
최판서는 욕심이 많기로 한양에서 소문난 양반이었습니다.
백성들의 땅을 빼앗고 뇌물을 받아 재물을 쌓았으며 권세를 부려 온갖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 자이생일 잔치이니 떡이나 얻어먹으려는 아부꾼들이 사방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대감마님 천수를 누리실 상이십니다.
대감마님의 은덕으로 저희가 먹고 삽니다. 마당에는 온갖 산내 진미가
삽니다. 마당에는 온갖 산내 진미가 가득했고 기생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개똥이는 신부름을 하느라
퍼졌습니다. 개똥이는 신부름을 하느라 잔치상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고 있었지요. 그때였습니다.
있었지요. 그때였습니다.
개똥이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 기름진 음식을 개걸스럽게 먹어대는 최판서의 얼굴 뒤로 검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똥이는 그 검은
있었던 것입니다. 개똥이는 그 검은 기운이 무엇을 뜻하는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죽음 그것도 온
수 있었습니다. 죽음 그것도 온 집안이 망하는 멸문지화의 기운이었습니다.
아이는 두려움에 떨며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의 반서에 크게 벌어진 입, 기름으로 번들거리는 얼굴, 그리고 그 뒤로 일렁이는 검은 그림자. 그것은 마치
지옥에서 올라온 귀신 같았습니다.
개똥이는 겁에 질려 있었지만 누군가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떨리는 발걸음으로 최판서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대감마님 잔치에 취해 있던 최판서가 아이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뭐냐 이놈아? 개똥이는 순진하게
자신이 본 것을 말했습니다.
대감마님 얼굴에 죽을 사가 보입니다.
순간 잔치집이 쥐죽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아부꾼들의 웃음 소리도 기생들의 노랫소리도 끊겼지요. 최판서의 얼굴이
노랫소리도 끊겼지요. 최판서의 얼굴이 불그락 부르락 변했습니다.
자신의 생일 잔치에서 그것도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죽을 사자가 보인다니 이보다 더 큰 모욕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놈을 당장 끌어내라. 하인들이
개똥이를 끌고 갔습니다. 최판선은
분노에 떨며 소리쳤습니다.
저 재수 없는 놈이 부정을 닿다.
액마귀를 해야 한다. 그날 밤
하늘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번개가 하늘을 갈랐고 천둥소리가 산을 뒤흔들었습니다.
최판서의 명을 받은 하인들은 개똥이를 깊은 산속으로 끌고 갔습니다. 아이는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지요. 제발 살려 주세요.
않았지요. 제발 살려 주세요.
제발요. 하인들은 짐승굴 앞에 아이를 내던지고는 황급히 산을 내려갔습니다.
치흙같이 어두운 밤 포구가 쏟아지는 산속에 일곱살 아이 혼자 남겨졌습니다.
개똥이는 공포에 떨며 골 입구에 웅크렸습니다.
다가운 빗물이 온몸을 적셨고 어디선가 짐승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머니 아이는 죽은 어미를 부르며 결국 기진맥진하여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동이 트기 전 한 노인이
말았습니다. 동이 트기 전 한 노인이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바로 헌노인이었지요.
그는 귀한 산삼을 캐러 깊은 산을 찾아 헤매던 중이었습니다.
허허.이 이 밤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구만. 노인는 희미한 신음
들리는구만. 노인는 희미한 신음 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굴 앞에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노인는 제빨리 아이를 안아 올렸습니다.
온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왔고 숨은 끊어질 듯 하늘었습니다.
허이는 품에서 약주머니를 꺼내 아이의 입에 환약을 넣어 주었습니다.
한참을 지나자 개똥이가 천천히 눈을 떴습니다. 노인은 아이의 맥을
떴습니다. 노인은 아이의 맥을 짚어보고는 눈을 크게 떴습니다.
허허, 이놈의 관상이 예사롭지 않구나. 노인은 아이의이 말을 자세히
않구나. 노인은 아이의이 말을 자세히 살폈습니다.
애군이 가득했지만 그 너머로 보이는 기운은 범상치 않았습니다. 살놈은
사는 법이지. 자, 일어나거라.이 이
늙은 일을 따라오라.
개똥이는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한 채 노인의 손을 잡고 일어섰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새로운 운명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었습니다.
허노이는 개똥이를 자신의 초막으로 데려왔습니다.
산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작은 집이었지만 약초와 책들이 가득했습니다.
내 이름이 무엇이냐? 개똥이라고
합니다. 노인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런 이름은 이제 버려라. 오늘부터
너는 천안이다. 하늘이 준 눈 천안이라는 뜻이지. 개똥이는 아니
천안이라는 뜻이지. 개똥이는 아니 이제 천안이 된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허노인는 과거 내위원에서 수석어의를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권신들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쫓겨나 산속에 응거하며 살고 있었지요. 천하나 잘 들어라. 관상은
있었지요. 천하나 잘 들어라. 관상은
점을 치는게 아니다. 사람의
오장육부와 마음의 병을 잇는 것이지.
노인은 의술과 주역, 관상학을 접목하여 가르쳤습니다.
천는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했습니다.
아이가 가진 특별한 능력은 바로이 배움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습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두 담겨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
오직 사람을 살리는 대에만 써야 하느니라. 전화는 스승의 말씀을 가슴
하느니라. 전화는 스승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밤이면 촛불을 켜고 의서를 읽었고 낮이면 스승을 따라 산을 오르며 약초를 배웠습니다. 세월은 물 흐르듯
약초를 배웠습니다. 세월은 물 흐르듯 지나갔습니다.
일곱살 어린아이였던 천하는 어느덧 22살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무려
15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지요. 천는
낮에는 약초를 캐고 밤에는 등불을 밝혀 공부했습니다.
스승의 가르침은 깊고도 넓었습니다.
의술뿐만 아니라 천문, 질리, 주여,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잊는 법까지 모두 익혔습니다. 원망하는 마음을
모두 익혔습니다. 원망하는 마음을 품으면 안 된다. 어느 날 저녁 천안이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최판서를 떠올리며 주먹을 쥐고 있을
때였습니다.
허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원망은 독과
같아서 자신의 마음을 먼저 썩게 한다. 그 원망이 너의 눈을 흐리게
한다. 그 원망이 너의 눈을 흐리게 하면 너는 진실을 볼 수 없게 되느니라. 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되느니라. 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오나 스승님, 저를 죽이려 했던 그 자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복수는
하늘이 한다. 네가 할 일은 너의 능력으로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승리이니라.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승리이니라.
노인의 말씀은 언제나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천하은 복수심을 사귀고
주었습니다. 천하은 복수심을 사귀고 대신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봄에는 산나무를 뜯고 여름에는 약초를 말렸으며 가을에는 산삼을 캐고 겨울에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사계절이 15번 바뀌는 동안 천하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사람의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의 병이 무엇인지 마음속에 무슨 근심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꿰뚫어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너는
스승을 넘어섰구나. 허인이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스승님 제가 가진 모든 것은 스승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허손하기까지 하니 내 제자 농사는 잘 지은 샘이로다. 22살이 된 천은
샘이로다. 22살이 된 천은 이따금산을 내려가 장터에서 약재를 팔았습니다. 스승이 필요로 하는
팔았습니다. 스승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하기 위해서였지요.
어느 봄날 장터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고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도둑이야, 저 과부년이 내 돈을 훔쳐갔어.
한상인이 젊은 과부를 가리키며 소리쳤습니다.
과부는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훔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습니다.
천하는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상인과부의 얼굴을 번갈아 살폈습니다.
상인의 얼굴에는 붉은 기운이 돌고 있었고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습니다.
반면 과부의 얼굴에는 억울함과 슬픔만이 가득했지요.
천는 상인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누구냐? 너는? 천는 상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습니다.
당신 얼굴에 거짓이 가득합니다.
또는 당신 품속에 있지 않습니까?
장인은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 쳤습니다. 무슨 헛소리를?
쳤습니다. 무슨 헛소리를?
당신은 지금이 과부에게 돈을 돌려받으려는게 아니라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닭달하다가 꾀를 낸 것입니다. 도둑으로 모라 관에 끌고
것입니다. 도둑으로 모라 관에 끌고 가면 겁에 질린이 여인이 집이라도 파라돈을 갚을 거라 생각한 것이지요.
사람들이 웅성거렸습니다.
장인의 얼굴은 창백해졌습니다.
자, 품을 뒤져 보십시오.
돈이 나올 것입니다. 결국 상인의
품에서 돈이 나왔고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과부는 눈물을 흘리며 천안에게 저를 올렸습니다. 그날 이후 장터 사람들은
올렸습니다. 그날 이후 장터 사람들은 천안을 젊은 도사라 불렀습니다.
천안의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장터를 넘어 마을로 마을을 넘어울로 고울을 넘어 한양까지 소문이 퍼졌지요. 산속에 신통한 젊은이가
퍼졌지요. 산속에 신통한 젊은이가 있다더군. 사람 얼굴만 봐도 병을
있다더군. 사람 얼굴만 봐도 병을 고친다던데 한양의 양반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이는 말을 타고 왔고 어떤이는 가마를 매고 왔습니다. 그런데 천안의
태도는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비단옷을
입고 돈 주머니를 잔뜩 들고 온 탐과 놀이가 찾아오면 천하는 문전박대했습니다.
돌아가십시오.
뭐 뭐라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
압니다.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탐과리시지요.
당신 얼굴에는 욕심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 볼게 없습니다. 양반은 화를
내며 돌아갔지만 천안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반면 병든 노모를 없고
않았습니다. 반면 병든 노모를 없고 찾아온 가난한 효자에게는 천안이 먼저 달려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모를 이리 눕히시지요. 천는 노모의
맥을 짚고 얼굴을 살펴본 뒤 말했습니다.
오래된 냉병이십니다.
걱정 마십시오. 약을 지어
드리겠습니다.
천는 직접 약초를 다려 노모에게 먹였습니다.
효자가 돈을 내려하자 천는 손사례를 쳤습니다. 어머니를 살리려는 그
쳤습니다. 어머니를 살리려는 그 마음이 이미 값친 것입니다. 돈은
필요 없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백성들 사이에서 천하는 살아 있는 부처라 불렸습니다.
어느 날 허노인이 천안에게 말했습니다. 천안아, 내가 가진
말했습니다. 천안아, 내가 가진 능력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하지만
그 선물을 어떻게 쓰느냐는 내 마음에 달려 있지. 마음이 고아야 관상도
달려 있지. 마음이 고아야 관상도 곱게 핀다는 것을 잊지 마라.
명심하겠습니다.
스승님. 천는 더욱 겸손하게 더욱 따뜻하게 사람들을 대했습니다. 그의
명성은 날로 높아져 갔습니다. 천안이
25살이 되던 해. 노인이
말했습니다. 천안아, 이제 한양으로가 보라. 너의 능력이 필요한 곳은
보라. 너의 능력이 필요한 곳은 산속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천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스승님을
두고 어찌 갑니까? 스승님께서 필요로
하시는데 제가 어찌 떠날 수 있겠습니까?
허허이 늙은이는 여기 산에 묻힐 몸이다. 너는 세상으로 나가 더 많은
몸이다. 너는 세상으로 나가 더 많은 이들을 구해야 하느니라. 허인의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천하는 스승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며칠 뒤 천는 보다리를 꾸려 한 양으로 향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양으로 향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내네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초막에서 있는 스승의 모습이 점점 작아져 갔습니다. 한양에 도착한
작아져 갔습니다. 한양에 도착한 천하는 성문 앞에서 화려한 행렬을 목격했습니다.
50명의 하인들이 가마를 매고 지나가는데 그 위풍이 대단했습니다.
길을 가던 백성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비켜섰습니다.
저게 누구냐? 천안이 옆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최판서 대감 행차시다.
물었습니다. 최판서 대감 행차시다.
비키시오. 얼른 비키지 못하겠소.
그 순간 천안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최반석.
18년 전 자신을 산속에 버려 죽게 만들려 했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가마의 발이 살짝 거쳤고 안에 앉은 노인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예순 다섯살이 된 최판선은 더욱 살이 쪄서 돼지처럼 보였고 얼굴에는 탐욕이 가득했습니다.
그 뒤로 여전히 검은 기운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천는 자신도 모르게
있었습니다. 천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심장이 쿵쿵 뛰었고 온몸에 피가 끌어올랐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보구가 쏟아지던 밤 짐승골 앞에 버려졌던 그날 밤에 공포가 생생했습니다.
바로 그때 등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아니다. 천하나 놀라서 돌아보니 허인이 지팡이를 짚고서 있었습니다.
숨이 가빠 보였습니다.
먼길을 급히 달려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스승님 어찌 여기까지 몸이 불편하신데 내 마음이 흔들릴까 따라왔느니라.
노인은 천안의 어깨에 손을 얹었습니다.
천안아 잘 들어라.
썩은 고름은 저절로 터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 내가 성급하게 칼을
기다려야 한다. 내가 성급하게 칼을 대면 오히려 내가 다칠 수 있느니라.
복수는 하늘이 하는 것이다. 천안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습니다.
스승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복수는
때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스승님. 허인은 천 안에 어깨를 토닥였습니다.
좋다. 지금은 내 능력을 더욱 알고 닦을 때다. 하늘이 너를 쓸 때가
닦을 때다. 하늘이 너를 쓸 때가 반드시 온다. 그때를 위해
반드시 온다. 그때를 위해 준비하거라. 천는 고개를 끄덕이고
준비하거라. 천는 고개를 끄덕이고 행렬이 사라진 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복수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지만 천하는 그것을 꼭 눌러담았습니다.
때를 기다리기로 한 것입니다. 하늘이
정한 그때를 말입니다. 그로부터 석달
뒤 한양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왕께서 원인 모를 괴질에 걸리셨다는 소문이 퍼진 것입니다. 대전 안에서는
왕의 신음 소리가 밤낮주로 이어졌습니다.
악몽에 시달리고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며 음식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셨지요.
밤이면 괴로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시곤 했습니다.
A원의 어이들이 밤낮으로 약을 다렸으나 왕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욱
않았습니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욱 깊어져만 갔습니다. 침을 놓아도 소용
깊어져만 갔습니다. 침을 놓아도 소용 없었고 약을 다려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군걸라는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국녀들은 속군 속곤 불길한 소문을 속삭였고 내들은 근심 어린 얼굴로 복도를 오았습니다.
이때 조정의 실세로 굴림하던 최판서가 움직였습니다.
그는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지요.
전화의 병화는 범상한 병이 아니옵니다. 귀신이 붙은 것이니
아니옵니다. 귀신이 붙은 것이니 무당을 불러을 해야 합니다. 대신들이
반대했습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무당을 군걸에
드리는 것은 예법에 어긋납니다.
하지만 왕의 병세가 워낙 심각하자 결국 최판서의 뜻대로 되었습니다.
왕께서 직접 허락하신 것입니다.
최판서는 자신의 아들을 통해 미리 매수해 둔 무당을 군걸로 들였습니다.
그 무당은 이름만 무당이었을뿐 실은 사기꾼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은 조상신이 노하신 것이옵니다.
큰 곳을 올려야 합니다. 무당은
요란하게 판을 버리고 온갖 주문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적을 태운 물을 왕께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물에는 왕의 정신을 흐리게 만드는 약이 섞여 있었습니다.
죄판서의 계략이었지요.
왕을 병들게 하고 자신이 구원자처럼 나타나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였습니다.
과연 무당이 올린 물을 마신 후 왕의 병세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어전에서는 왕의 괴로운 신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궁궐 전체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백성들도 불안에 떨었습니다. 전하께서
위독하시다니 나라의 망조가든 것 아닌가? 이러다
나라가 어찌 되는 것이냐?
한양거리에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았고 백성들의 마음은 어두워져만 갔습니다.
장터는 한산해졌고 사람들은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무당의 구파는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무당의 구파는 날이 갈수록 요란해졌습니다.
진과 깽과리 소리가 대거를 뒤흔들었고 온갖 이상한 주문이 밤낮주로 이어졌습니다.
무당은 군걸 곳곳에 부적을 붙이고 왕께 정체불명의 약물을 계속 올렸습니다.
그럴수록 왕의 정신은 더욱 혼미해졌고 몸은 더욱 쇠약해져 갔습니다. 한때
씩씩하시던 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이것은 악귀가 깊이 들어앉은 것이옵니다. 더 큰 곳을 해야
것이옵니다. 더 큰 곳을 해야 합니다. 산돼지를 잡고 소를 잡아
합니다. 산돼지를 잡고 소를 잡아 쟤를 올려야 합니다. 무당의 말에
따라 군궐에서는 엄청난 재물이 쓰여졌습니다.
그 재물은 고스란이 최판서와 무당의 주머니로 들어갔지요.
내원 어이들은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가언했으나 최판서의 권세 앞에서 아무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감히 무엇을 안다고 전화의 치료를 방해하는가?
너희들이 약을 다려도 차도가 없지 않았느냐? 최판서의 호통에 어이들은
않았느냐? 최판서의 호통에 어이들은 입을 담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을 잘못 꺼냈다가는 목이 날아갈 판이었습니다.
한편 백성들 사이에서는 점점 더 불길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전학께서 곧 승하신다던데 조정에 간신이 득실거린다던데 나라가 망하는게 아닐까?
백성들은 어찌 되는 거냐? 장터는
한산해졌고 사람들은 근심 어린 얼굴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한양 전체가 먹구름에 덮힌 듯 어두웠습니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최판선은 은밀히 웃음을 지었습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이 더욱 쇠약해지면 자신이 섭정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나라 전체가 자신의 손하귀에 들어올 것이었습니다.
허! 세상이 내 것이 되는구나.이 이
모든 것이 내 것이 될 터이니 최판선은 탐욕이 가득찬 눈으로 군을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눈에는 권력에 대한 집착만이 가득했습니다.
산속 초막에서이 모든 소식을들은 허노이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나라가 위태롭구나.
백성들이 고통받고 있구나. 노인은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세웠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결심을 했습니다.
장롱 깊숙한 곳에서 낡은 나무 상자를 꺼냈습니다. 그 안에는 오래전
꺼냈습니다. 그 안에는 오래전 네이원에서 쓰던 신분패와 한 통의 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노인은
떨리는 손으로 그것들을 꺼내며 눈시우를 불켰습니다.
20년 만에 꺼내보는 물건이었습니다.
허노이는 천안을 불렀습니다.
천난아 이것을 받아라.
전화는 스승이 내민폐와 서신을 받았습니다. 폐에는 내이원 수석 어의
받았습니다. 폐에는 내이원 수석 어의 허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스승님, 이것은 저는 놀라서 패를 바라보았습니다.
주석 어이라니 스승님이 얼마나 높은 자리에 계셨는지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내가 군걸에 있을 때 쓰던
것입니다. 내가 군걸에 있을 때 쓰던 물건이다. 그리고이 서신은 내 예에게
물건이다. 그리고이 서신은 내 예에게 보내는 편지이니라.
허노인은 천안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 손은 차갑고 떨리고 있었습니다.
천안나아나 이제 내가 나설 때가 왔다.이 패를 들고 군걸로 가거라.
왔다.이 패를 들고 군걸로 가거라.
내 예뻐신 상선 영감이 너를 도와줄 것이다. 하오나 스승님 제가 어찌
것이다. 하오나 스승님 제가 어찌 감히 군걸래. 저는 아무것도 아닌
감히 군걸래. 저는 아무것도 아닌 천한 몸인데.
아니다. 너는 하늘이 보낸 자이니라.
허노인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습니다.
너는 할 수 있다. 아니 너만이 할 수 있다.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수 있다.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하고 전화를 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늘이 내게 준 천안의 의미이니라. 천는 스승의 간절한
의미이니라. 천는 스승의 간절한 눈빛을 보았습니다.
늙고 병든 스승이 마지막 힘을 짜내어 자신을 보내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스승님, 반드시 전화를 살려내겠습니다.
나라를 구하겠습니다.
천는 패와 서신을 품에 넣고 일어섰습니다.
천안나 문을 나서려는 천안을 노인이 불렀습니다.
기억하거라.
원망으로 사람을 대하지 말고 자비로 사람을 대하거라. 그것이 진정한
사람을 대하거라. 그것이 진정한 어이의 마음이니라. 내가 최판서를
어이의 마음이니라. 내가 최판서를 만나더라도 마음을 흔들리지 마라.
명심하겠습니다.
스승님. 천는 깊이 저를 올리고 한양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뒤돌아보니 스승이 초막 앞에 서서 손을 흔들고 계셨습니다.
천안이 군궐 정문에 도착했을 때는 한밤 중이었습니다.
주문장들이 창을 들고 길을 막아섰습니다.
누구냐?이 밤에 군걸에 무슨 일이냐?
전화를 베러 왔습니다. 주문장들이
코우음을 쳤습니다. 감히 상놈 주제에 전화를 뵙겠다고 정신이 나갔구나. 썩
물러가지 못할까? 한수문장이 창을
들이밀며 위협했습니다.
천하는 침착하게 품에서 허노인의 패를 꺼내 보였습니다.
내이원 수석어의 허담 영감의 패입니다. 장선대감께 이것을 전해
패입니다. 장선대감께 이것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문장들이 패를
주시기 바랍니다. 주문장들이 패를 보고 놀랐습니다. 비록 오래된
보고 놀랐습니다. 비록 오래된 것이지만 분명 진짜 네이원 패였습니다.
발빛 아래에서도 금빛이 반짝였습니다.
이것이 정말 허 영감의 패란 말이냐?
허 영감은 20년 전에 잠깐 기다려라. 한 수문장이 황급히 안으로
기다려라. 한 수문장이 황급히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발의 노인이 헐레벌떡 달려 나왔습니다.
바로 상선이었습니다.
상선은 패를 보자마자 눈이 휘둥글해졌습니다.
그 손으로 패를 받아들고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이 어찌이 패가 정말 여기에 허감은 어디 계시냐? 살아 계신 것이냐? 장선의
계시냐? 살아 계신 것이냐? 장선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스승님께서 저를 보내셨습니다.
천는 서신을 꺼내 상선에게 전했습니다.
상선은 서신을 읽더니 눈시우를 불켰습니다.
오랜 벗의 글씨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남달랐던 것입니다. 허
영감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니. 그리고
자네가 그분의 제자란 말인가? 정말
그분의 제자란 말인가? 그렇습니다.
장선은 천안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어서 오게. 전학께서 위독하시다.
자네가 아니면 안 되네. 어서
서둘러야 하네. 상선의 안내로 쳐는 군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깊은 밤 군걸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지만 어전에서만 희미한 불빛이 세어나왔습니다.
천안이 어전 밖에 도착했을 때 무당이 막 나오는 참이었습니다.
오늘도 큰 곳을 올렸으니 내일이면 차도가 있을 것이옵니다. 무당은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나갔습니다.
그 얼굴에는 교활한 웃음이 서여 있었습니다. 천는 그 무당의 얼굴을
있었습니다. 천는 그 무당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얼굴에는 거짓과 탐욕이
보았습니다. 얼굴에는 거짓과 탐욕이 가득했습니다.
눈동자는 흔들리고 입과에는 음흉한 기운이 돌았습니다. 저자는
기운이 돌았습니다. 저자는 사기꾼입니다.
천안의 단호한 말에 상선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하지만
최판서의 권세가 워낙 커서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하네.
걱정마십시오.
제가 전화를 살려내겠습니다.
전화는 어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전 안은 온갖 부적과 이상한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침상의 눈의 얼굴은빛이었고 숨소리는 가늘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한때 위험 있던 왕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천는 침상 곁에 무릎을 꿇고 왕의 얼굴을 자세히 살폈습니다.
맥을 집지도 않고 그저 얼굴만 보았습니다. 눈, 코, 입, 귀,
보았습니다. 눈, 코, 입, 귀, 이마의 주름, 뺨의 빛깔 모든 것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지켜보던 천안이 입을 열었습니다. 전나, 이것은 병이
열었습니다. 전나, 이것은 병이 아니옵니다. 희미하게 눈을 뜬 왕이
아니옵니다. 희미하게 눈을 뜬 왕이 천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눈빛에는 고통과 절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럼 무엇이냐?
어찌 일이 괴롭단 말이냐? 화가 쌓여
독이 된 것이옵니다. 전하께서
마음속에 품으신 근심과 분노. 그것이
5장 육부를 태우고 있사옵니다.
천하는 침착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더욱이 전화께서 드신 부정물에는 정신을 흐리게 하는 독약이 섞여 있었싸옵니다.이는
있었싸옵니다.이는 병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화근이 옵니다. 왕의 눈에 놀람이
옵니다. 왕의 눈에 놀람이 어렸습니다. 그리고 분노가
어렸습니다. 그리고 분노가 타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과인을?
곁에 있는 간신들이 전화의 눈과 귀를 막았다.
그들이 바친 거짓된 말과 독이든 약이 전화를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옵니다.
천안의 말의 왕은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신을 믿고 의지했던 신들이 자신을 해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경은 과인을 구할 수 있겠는가? 정말
구할 수 있겠는가? 왕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하옵니다.
저나 하오나 먼저이 모든 부적을 치우고 맑은 공기를 들리셔야 하옵니다. 이방 안에 탁한 기운이
하옵니다. 이방 안에 탁한 기운이 전화를 더욱 괴롭게 하고 있사옵니다.
천하는 상선에게 명했습니다.
이방 안의 모든 부적과 이상한 물건들을 치워 주십시오. 그리고
창문을 활짝 여십시오. 장선이 재빨리
움직였습니다.
부적들이 찢겨 나가고 창문이 열리자 신선한 바람이 어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달빛도 함께 들어와 방 안을 은은하게 밝혔습니다. 천하는 품에서 약재를
밝혔습니다. 천하는 품에서 약재를 꺼내 직접 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다린 약을 왕께 올렸습니다.
저나이 약은 독을 풀고 화를 내리는 약이 옵니다. 시옵소서.
약이 옵니다. 시옵소서.
왕은 천안의 눈을 보았습니다. 그
눈에는 거짓이 없었고 오직 진심만이 담겨 있었습니다.
왕은 오랜만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본 것입니다. 왕은 천천히 약을
본 것입니다. 왕은 천천히 약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편안한 잠에 들었습니다. 악몽도 나타나지
들었습니다. 악몽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왕의 안색이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왕의 안색이 조금 돌아왔습니다.
편안의 약기 효과를 본 것입니다.
밤새 편안히 주무신 왕은 한결 나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천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않았습니다.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했습니다. 독을 탄 자를 찾아내지
했습니다. 독을 탄 자를 찾아내지 않으면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선 대감 전화를 모시는
때문입니다. 상선 대감 전화를 모시는 국녀와 내 관들을 모두 이곳으로 불러 주십시오. 상선의 명으로 열명 남짓한
주십시오. 상선의 명으로 열명 남짓한 국녀와 내관들이 어전 밖에 모였습니다.
모두들 불안한 표정이었습니다.
천는 그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살폈습니다.
대부분은 걱정과 두려움만이 가득한 얼굴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전화를 걱정하는 마음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 젊은 국녀의 얼굴만은 달랐습니다.
얼굴빛이 흑빛이었고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습니다.
입술은 파랗게 질려 있었습니다.
전난이 그 국녀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국녀는 더욱 떨기 시작했습니다.
너의 얼굴의 주인을 배신한 공포가 서려 있구나. 국녀는 화들짝 놀라며
서려 있구나. 국녀는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아니옵니다. 저는 아무것도네
손이 떨리고 입술이 파랗게 질려 있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혀
있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혀 있구나. 내가 전학께 독약을 탄 것이
있구나. 내가 전학께 독약을 탄 것이 아니냐? 결국 국녀는 무릎을 꿇르며
아니냐? 결국 국녀는 무릎을 꿇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다리의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용서하옵소서.
저는 시킨 대로만 했을 뿐이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었싸옵니다.
누가 시켰느냐? 누가 너에게 그런 짓을 시켰느냐? 천안의 목소리는
짓을 시켰느냐? 천안의 목소리는 엄하면서도 어딘가 온화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죄판서 대감 옵니다. 대감께서 저희
가족을 인질로 잡고 전학께 드리는 약의 가루를 달라고 안 하면 가족을 모두 죽인다고 국녀는 흐느끼며 말했습니다.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상선과 주변의 신하들은 경악했습니다.
모두들 최판서의 악행에 치를 떨었습니다. 천하는 왕께
떨었습니다. 천하는 왕께 아뢰었습니다.
전하 최판서가 바로이 모든 일의 주모자이 옵니다. 전화를 독살하려 한
주모자이 옵니다. 전화를 독살하려 한 역이 옵니다. 소식을들은 최판서는
역이 옵니다. 소식을들은 최판서는 경악했습니다.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계획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안 돼. 이대로
시작한 것입니다. 안 돼. 이대로
끝날 수는 없어. 절대 안 돼.
최판선은 사병들을 풀어 천안을 없애려 했습니다. 한밤 중 수십명의 자들이
했습니다. 한밤 중 수십명의 자들이 군걸로 들이닥쳤습니다.
칼을 빼든 채 어전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상선이 이미 왕명을 받아 금을 배치해 둔 터였습니다.
자객들은 금에게 제압되었고 최판선은 궁지에 몰렸습니다.
이튿날 아침 최판선은 어전으로 끌려왔습니다.
왕 앞에 꾸어앉은 최판선은 여전히 바락했습니다.
저나 저는 억울하라옵니다. 저 자는
사기꾼이 옵니다.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자의 말을 어찌 믿으시옵니까?
그때 천안이 최판서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대감 18년 전 빛속에 버려진 그 아이를 기억하십니까?
최판서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습니다.
그 순간 과거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너는 설마 그때 그 개똥이가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그 개똥이 옵니다.
최판선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천안을 바라보았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그 아이가 살아서 돌아온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을
돌아온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는 자로 말입니다. 그때
대감께서는 저를 죽음의 산에 버렸습니다.
하지만은 저를 살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늘은 대감의 죄를 밝히 하셨습니다.
천하는 왕께 아뢰였습니다.
전하 최판선은 18년 전부터 온갖 악행을 저질렀싸옵니다.
백성의 땅을 빼앗고 뇌물을 받았으며 심지어 일곱살 아이를 죽이려 하였사옵니다.
왕의 얼굴에 녹기가 가득했습니다.
재판서 경의 죄목이 이토록 마느냐?
과인을 독살하려 했을뿐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최판서는 땅바닥에 엎드려 용서를 빌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빌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바로 그때 최판서의 아들이 급히 어전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손에는 두툼한 장부가 들려 있었습니다. 저나 저는 아버지의
있었습니다. 저나 저는 아버지의 비리를 고발하러 왔싸옵니다.
최판선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아끼던 아들이 자신을 배신하는 것이었습니다.
내 이놈 네가 감히 네가 내 아들이냐? 아들은 아버지를 외면하고
아들이냐? 아들은 아버지를 외면하고 왕께 장부를 바쳤습니다.이
장부에는 아버지가 지금껏 저지른 모든 비리가 기록되어 있사옵니다.
뇌물 횡령 토지 강탈 모든 증거가 여기 있싸옵니다.
왕이 장부를 펼쳐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최판서의 죄악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백성을 괴롭혔는지 그 기록이 끝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시켜서 한 일입니다. 저는
아무 잘못이 없사옵니다.
저는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 옵니다. 아들의 말에 최판선은 피를
옵니다. 아들의 말에 최판선은 피를 토하듯 외쳤습니다.이
토하듯 외쳤습니다.이 불효 자식아 네가 내 아들이냐?
그동안 누린 부이 영화가 다 누구 덕이었느냐? 하지만 아들은 끝까지
덕이었느냐? 하지만 아들은 끝까지 외면했습니다.
자기만 살겠다고 아비를 배신한 것입니다. 최판선은 허탈하게
것입니다. 최판선은 허탈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주저앉으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주저앉으며 중얼거렸습니다.
내 자식 농사가 망했구나. 내가 심은
대로 거두는구나. 탐욕을 심었더니
배신을 거두는구나. 천는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습니다.
탐욕으로 점철된 삶의 끝은 이토록 비참했습니다.
며칠 뒤 조정에서는 최판서의 죄를 심리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증거는 명백했고 증인도 넘쳐났습니다.
회판서에게 땅을 빼앗긴 백성들, 매물을 강요당한 관리들, 그리고 가족을 인질로 잡힌 그 국력까지
모두가 최판서의 악행을 증언했습니다.
하나같이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한 백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빼앗기고 집안이 풍비박산 싸웁니다. 또 다른
백성은 흐느꼈습니다.
어린 딸을 팔아야 했사옵니다.
최판서가 곡식을 모두 빼앗아 갔기 때문이옵니다.
왕은 최판서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경은 나라의 신하로서 백성을 돌봐야 할 자리에 있었으나 오히려 백성을 수탈하고 과인을 해하려 했다.이는
이는 용서할 수 없는 대역 죄인이니라. 최판선은 형장으로
죄인이니라. 최판선은 형장으로 끌려갔습니다.
한때 한양에서 가장 권세 있던 양반이 이제는 죄인의 몸으로 끌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길거리에 모인 백성들은 돌을 던지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형장으로 가는 길 최판선은 천안을 보았습니다. 천안은 조용히 서서 그를
보았습니다. 천안은 조용히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경은 과인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경은 과인의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는가? 죄판서가
물었습니다. 천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원수를 갚는 것은 제일이 아니옵니다.
하늘이 대감을 심판하는 것이지요.
천하는 최판서에게 한걸음 다가가 말했습니다. 대감 재물은 산처럼
말했습니다. 대감 재물은 산처럼 쌓았으나 갈 때는 빈손이군요.
부디 저승에서는 베풀며 사십시오.
최판선은 그제야 회안의 눈물을 흘렀습니다. 평생을 탐욕으로 살아온
흘렀습니다. 평생을 탐욕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재물을 모으느라 정작 사람을 얻지 못했고 권세를 누리느라 정작 행복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아들마저 자신을 배신했으니 그가 쌓은 것은 재물이 아니라 허무였던 것입니다. 공수의 공수 빈손으로
것입니다. 공수의 공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구나. 평생을
헛대히 살았구나. 최판선은 고개를
떨구며 형장으로 걸어갔습니다.
그 뒷모습은 처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한편 최판서의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차지하려 했으나 왕은 그 재산을 모두 몰수하여 백성들에게 돌려주라 명했습니다.
아비를 배신한 자식에게 무슨 재물을 주겠느냐? 그 재물은 모두 백성에게서
주겠느냐? 그 재물은 모두 백성에게서 빼앗은 것이니 백성에게 돌려 주어라.
결국 최판서의 아들도 빈털털리가 되어 한양을 떠나야 했습니다. 탐욕의
대가는 이렇게 처절했습니다.
그 역시 아버지가 심은 씨앗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왕은 천안의 치료를
된 것입니다. 왕은 천안의 치료를 받으며 날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얼굴의 생기가 돌고 식욕도 돌아왔으며 악몽도 사라졌습니다.
한 달 전에 초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자 왕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조정 대신들은 모두 기뻐했고 백성들도 안도에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한양 거리에는 다시 웃음 소리가 돌아왔습니다.
왕은 천안을 불러 큰 상을 내리려 했습니다. 경은 과인의 목숨을
했습니다. 경은 과인의 목숨을 구했을뿐 아니라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도다. 정일품 벼을 내리고 한양의
구했도다. 정일품 벼을 내리고 한양의 큰 기와집을 하사하겠노라.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하거라. 하지만 천는 정중이 고개를
말하거라. 하지만 천는 정중이 고개를 숙이며 거절했습니다.
저나 황송아오나 쉬는 덫을 집도 원치 않사옵니다.
왕은 놀랐습니다.
누구나 탐낼 벼슬과 재물을 거절하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무엇 때문인가? 경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들어 주겠노라. 금은 보화든
땅이든 무엇이든 말하거라. 천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나 세상 모든 사람의 얼굴이 신의 스승이 옵니다. 그리고 자연이 신의
스승이 옵니다. 그리고 자연이 신의 집이 옵니다. 신은 군걸이 아니라
집이 옵니다. 신은 군걸이 아니라 백성들 곁에서 살고 싶사옵니다.
왕은 천안의 말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이토록 청렴한 신하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은 진정한 어이로다.
때문입니다. 경은 진정한 어이로다.
좋다. 그렇다면 경이 가는 곳마다 과인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바라노라.
왕은 천안에게 금으로 된 어이 패를 하사했습니다.이
하사했습니다.이 패를 가지고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백성을 살리는데 쓰거라.
이것이 과인이 경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은혜이니라. 천는 깊이
최소한의 은혜이니라. 천는 깊이 절하며 패를 받았습니다. 그 패는
왕의 어보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천는
한양을 떠나 산속 초막으로 돌아갔습니다.
허노이는 제자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고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잘했다 정말 잘했구나. 네가 해냈구나.
정말 잘했구나. 네가 해냈구나.
노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습니다.
스승님 덕분이 옵니다. 스승님께서
저를 살려 주시고 가르쳐 주신 덕분이 옵니다. 두 사람은 다시 산속에서
옵니다. 두 사람은 다시 산속에서 평화로운 나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천하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마을마다 찾아다니며 병든
않았습니다. 마을마다 찾아다니며 병든 이들을 치료해 주고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천안의 명성은 날로 높아져 사람들은 그를 살아 있는 부처라 불렀습니다.
어느 봄날 왕이 다시 천안을 불렀습니다.
경에게 꼭 주고 싶은 것이 있노라.
하지만 천하는 또다시 정중이 거절했습니다.
전하 신은 이미 충분히 받았싸옵니다.
전하께서 건강하시고 백성이 평안하면 그것이 신에게는 가장 큰 상이 옵니다. 왕은 천안의 손을 꼭
옵니다. 왕은 천안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경 같은 신하가 있어
잡았습니다. 경 같은 신하가 있어 과인은 행복하오. 경이야말로 진정한
과인은 행복하오. 경이야말로 진정한 충신이로다.
며칠 뒤 천은 늙은 스승 헌호인을 부축하며 다시 산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양이 붉게 물드는 길 위해서 천는 보짐을 매고 스승의 팔을 잡았습니다.
허이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스승님 어디로 가실까요?
걸었습니다. 스승님 어디로 가실까요?
어디든 좋다. 우리가 필요한 곳이면 되느니라. 아픈 이들이 있는 곳,
되느니라. 아픈 이들이 있는 곳, 괴로운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말이니라. 두 사람의 뒷모습이 저
말이니라. 두 사람의 뒷모습이 저 멀리 산 너머로 사라져 갔습니다. 그
뒷모습은 평화롭고도 따뜻했습니다.
놓을빛이 두 사람을 감싸 않았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아픈 사람들이 많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천안이 있는 한 그들에게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말이지요.
천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원망이 아닌 사랑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하늘도 그를 도았고 사람들도 그를 따랐습니다.
여러분도 어려움이 닥쳤을 때 원망하기보다는 그 어려움을 이겨낼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남과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니까요.
다음 영상을 빠르게 만나 보시려면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 주세요. 지금
화면에 나오는 구름이 아담의 더 재미있는 영상들도 함께 해 주세요.
Loading video analysis...